용산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레벨제로 @lo_dining 의 2023년 여름 시즌 아티스트로 함께하였습니다. 《Petrichor: reflections of __》는 파인다이닝 레벨제로의 여름 전시 컨셉으로 비 내리는날 떠오르는 각자의 개인적인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케바나 하우스는 계절과의 교감을 표현하기 위해 레스토랑 입구 오브제와 내부 연못 조경, 청량함을 담은 스카프 등 총 3개의 디자인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개울이 흐르는 연못》 2023, 야생초목, 판석, 기와 등, 120X150cm, 레벨제로(L0) - 하늘과 땅을 끌어 안고 부유하는 구름까지 포용하는 순수의 세계. 빗방울이 스며든 이끼 위로 물소리는 연못 아래로 사라지고, 오랜 시간 삶을 나누어온 대지와 뿌리의 견고함 위로 초목의 향과 흙냄새가 얽히며 운치있는 고요한 시간을 선사한다. 식물 스튜디오 ‘서간’과 함께 다채로운 초목으로 실내 연못 조경을 제작했다.
《녹색갈증》 2023, 아티피셜 플라워, 폴리싱 스테인리스 등 30x35cm, 레벨제로
《The Portrait of Green》 2023, Printed on Silk, 60x60cm, 레벨제로
비에 젖어 함초롬한 목수국과 이슬 어린 꽃대롱으로 녹음을 더하는 아미초, 산수국과 함께 산란하는 빛에 반투명하게 빛나는 잎가지는 선명한 몸짓으로 여름의 파동을 그려나갑니다. 꽃꽂이 후 실크에 인쇄한 스카프는 유연한 물성으로 자유로운 움직임을 지녔으며, 적절한 사이즈로 스카프 탑이나 피크닉 매트 등 상황에 따른 유동적인 변주를 보여줍니다.